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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개봉한 '상류사회'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개봉할 당시 수애의 노출 때문에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평소 호감이 있었던 괜찮은 출연진과 궁금한 내용에 일조해 저는 개봉할 당시 보았었는데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당시의 황당하고 찝찝한 느낌은 변함없이 생각이 나네요. 아마도 다시 보겠냐고 하면 '글쎄'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영화 줄거리를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상류사회'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아침 운동을 하는 '오수연'의 모습으로 시작이 되는데요. 자기 관리가 확실하고, 꿈을 향해서 성실이 실행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상류사회'는 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받는 경제학 교수 '장태준'(박해일)과 미래 미술관의 부관장인 '오수연'(수애)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인데요.

태준은 유명한 대학교 경제학 교수로서 어느 날 방송국 대담 프로그램에 나가서 임대료와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임대료를 과하게 올린 건물주를 옹호하면서 시민은행을 설립해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해서 금전적인 지원을 해서 임대료를 내게 해주자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건물주의 욕망을 이야기하면서 공존과 상생을 이야기하는데, 이런 발언이 과연 맞는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그런 것을 보고 멋있다고 얘기하는데요. 앞으로 태준이 욕망에 의해서 어떠한 인물이 될지를 가늠하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형식상으로 참가한 소상공인을 보호하자는 집회에서 장태준은 분신을 하는 한 어르신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몸을 던져 그를 구합니다. 그 일로 인해서 장태준은 유명세를 얻게 되고, 민국당에서 그에게 총선에 출마할 것을 제의하게 됩니다. 욕심이 있었던 장태준은 그 자리에서 동의를 하고 정치 바닥에 입문을 하게 되죠.

 

한편 장태준의 아내 오수연(수애)은 미래 미술과 부관장입니다. 미래 그룹의 회장 부인인 이화란(라미란)이 미술관 관장으로 나오는데요. 오수연은 미술관의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하면서 미래 그룹 회장과도 돈독한 친분을 유지하는데요. 그녀의 최종 꿈은 미래 미술관 관장이 되는 것이었네요. 

 

장태준과 오수연은 개인적으로는 상류사회 그리고 자본주의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그 권력과 금전의 세계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오수연은 신인작가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지령을 받고, 장태준은 시민은행을 성공시켜서 정치인으로의 입문을 하게 됩니다. 

 

선거캠프에서 만난 태준을 짝사랑했던 그리고 그의 제자였던 수행비서인 박은지(김규선)를 남성적인 눈길로 쳐다보게

되고 앞으로의 전개를 눈치챌 수 있게 해 주네요. 사심이 있었던 박은지 역시 장태준에게 호감의 발언을 서슴지 않고 건네는데요. 이윽고 둘은 술자리에서 서로의 눈빛을 교환하고는 잠자리를 하게 되는데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장면에서 너무 파격적으로 나오다 보니, 내용보다는 장면 때문에 더 화제가 되고 싶어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비슷한 시기에 오수연은 옛사랑인 신지호(이진욱)와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옛 감정에 키스를 하게 됩니다. 지호가 곧 파리로 떠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수연은 자청해서 민실장 대신 파리로 출장을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둘은 밀회를 하고, 1억짜리 그림을 100억에 갖은 수법을 써서 구매하는 뻔뻔함을 보입니다. 수연은 지호랑 은밀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그때 지호는 몰래 수연과의 모습을 녹화합니다. 영상을 다루는 작가인 지호이지만, 이 영상은 왜 촬영을 했는지 알 수가 없는데요. 개인 소장용인지.

 

불륜 몰카에 수행비서와의 잠자리, 과연 상류사회로 들어가는 길에 없어도 되는 장면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 것들 때문에 결국 둘은 발목이 잡히는 꼴이 됩니다.

 

미술관의 개장을 앞두고 지호와 수연과의 만남을 우연히 목격한 민실장(한주영)은 지호의 노트북에 수연과의 장면이 녹화돼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고, 이를 USB에 담아 갑니다. 이때, 수연 역시 남편의 불륜사실을 수연이 알게 되는데요. 수연은 남편을 닦달하기보다는 은지를 찾아가서 경고를 합니다. 

 

그 와중에 미래 그룹의 회장 아들이 갑작스럽게 입국을 하게 되고, 현재 관장인 이화란 역시 아들의 등장에 혼란스러워합니다. 과연 관장의 자리가 누구에게 갈지 수연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을 느끼고는 불안해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는 와중 민실장은 수연이 찍힌 동영상의 존재를 알려주는데요. 수연은 자신의 관장행이 물거품 될 것을 우려해서 민실장을 찾아가서 무릎을 꿇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때 민실장은 옷을 갈아입는다는 명분으로 수연이 있는 자리에서 나체의 몸을 보여주는 장면이 서슴없이 나오는데요. 자신이 수연에 비해서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장면 역시 여성의 몸을 이유 불문하고 분별없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었네요. 

 

이 영화에서 손꼽을 만한 장면이 등장을 하는데요. 미래 회장의 작품 활동이라고 일컫는 장면입니다. 미래 회장 역의 윤제문이 나체로 등장을 하는데요. 일본 배우(하마사키 마오)가 역시 전라로 등장을 합니다. 이건 어디서도 보지 못한 파격적인 장면인 데다가 보는 내내 역겹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까지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작품 활동이라고는 하지만, 욕구 해소용으로만 보이는 장면은 아무리 돈이 많은 재벌가의 회장이라고 하지만 여성을 성착취 물로 이용하는 장면은 충격적이다를 넘어서서 퇴폐적이기까지 합니다. 

 

나중에 태준이 알게 된 사실이지만, 노인의 분신과 시민은행 모두 조작되었으면서 태준역시 정치판에 끌어들여서 이용당하게 된 것이죠. 수연 역시 모든 것이 동영상으로 인해서 입지가 위태로워졌고요. 그런 입지 때문에 미래 회장을 찾아가는데요. 수연은 몸을 바쳐서 관장자리를 앉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이 모든 것이 화란의 계획임을 알게 되죠.

 

영화'상류사회' 결말

수연에게 관장자리를 화란이 약속했지만, 자신의 아들 제이슨과 공동관장직을 제안합니다. 동영상으로 인해서 수연은 웃음거리가 되고 어쩔 수 없이 공동 관장직을 수락합니다. 이때 태준 역시 미래 그룹과 민국당까지 모조리 집어넣을 수 있는 비리 관련 자료를 은지를 이용해서 수집을 합니다. 모든 자료를 이용해서 태준은 미래 회장을 만나러 갑니다. 자신에게 300억을 달라고 하면서 딜을 하는데요. 자신을 정치판에 올려주었던 세력에게 갑작스럽게 등을 돌린 모습이 조금은 어이가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태준 역시 수연의 동영상을 보게 되고, 수연은 절규하다가 쓰러지게 됩니다. 그전에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이 아니었나 싶네요. 둘의 과오를 서로 알게 되었으니 태준은 이혼을 하자고 하는데요. 수연은 싫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미래 미술관은 개장식을 하게 됩니다. 관장인 수연이 진행을 하는데요. 수연은 그날 자신의 동영상을 지호를 통해서 편집을 하고 그 영상을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공개를 합니다. 자신의 욕망 때문에 이 동영상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얘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끄러워야 할 영상에서 그녀가 당당히 고백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관중들과 남편인 박태준은 박수를 보내는데요. 과연 어디 부분에서 저 여성이 당당하다고 해야 할지 어느 부분에서 공감을 해야 할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었네요. 

 

태준은 미래 회장에게 300억을 받아서 시민은행을 만들게 되고요. 하지만 비리 자료들 중 회장이 몰랐던 자료가 검사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미래 회장은 구속이 되는 듯합니다. 수연 역시 사진만의 미술관을 시작하는 듯한 느낌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상류사회'보고 난 후

상류사회 포스터
[영화]상류사회 줄거리, 결말, 출연(수애, 박해일)

정말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일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해도

원래 상류가 아니었던 사람들은 감당할 수도 들어올 수도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건지. 

 

연기력 좋고, 명성 있는 배우들의 이름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한국영화 중에 조폭, 정치, 대기업 비리 등의 영화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스토리도 구성도 어느 하나 공감할 수 없었네요.

박해일과 수애가 이루어가는 상류사회로 향한 멋진 케미가 궁금했었는데, 시간 낭비한 느낌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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