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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82년생 김지영'은 2016년에 출간된 조남주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소설이 나왔을 때도 페미니즘이니 뭐니 하면서 많은 논란과 인기가 같이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저도 출간되었을 때 읽었었는데요. 저는 비슷한 시절을 살고 있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다 보니 김지영에게 나 자신을 투영하면서 읽지 않았나 싶네요. 페미니즘이다 하기 전에 우리나라의 여성이 그리고 어머니가 일상에서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 이런 것이다 하면서 한 번쯤 이해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그렇지 않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보편적이라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말이죠. 책이랑 영화랑 거의 내용이 같은데요. 책을 읽으시고 싶으신 분은 책을 영화로 보시고 싶으신 분은 영화를 어느 쪽을 보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김지영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놓았다면 영화는 좀더 김지영의 입장으로 풀어놓았습니다.  

 

▶82년 김지영 영화 다시보기 (네이버 시리즈,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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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은 '82년생 김지영' 영화를 소개해보겠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썸네일
[영화]82년생 김지영 줄거리, 등장인물, 결말

 

 '82년생 김지영' 줄거리

김지영(정유미)은 제목과 같이 1982년에 태어나 어린 딸의 육아와 집안일로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대한민국의 전업주부입니다.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딸 아현과 평범한 직장인인 남편 대현(공유) 만을 바라보며 살고 있는 한 가정의 엄마이자 아내입니다. 결혼 전에는 직장도 다니고, 나름 꿈꾸는 삶도 있었지만, 결혼 후는 많이 달라진 일상을 통해서 바쁘게 살고 있지만 공허함을 느끼기도 하고 상실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혼자서 집안일을 하다가 멍하니 있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모습이네요.

 

  그런 일상을 보내던 지영에게 마음의 병이 생기게 되는데요. 얼굴이 어두워지는 지영에게 남편인 대현은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김지영은 그럴때마다 괜찮다고 하는데요.

소설보다 영화에서 남편 대현이 더 자상하고, 애처가로 나오는것같습니다.

하지만 남편 대현의 말과는 다르게 집안일을 도와주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던 중 지영의 이상한 행동을 보게 되는데요. 누군가에게 빙의된 듯이 다른 사람 목소리로 자신과 관련된 말을 하는 겁니다. 그런 행동이 있었던 이후에 지영은 기억을 하지 못하고, 그 모습을 본 대현은 더욱 지영이 걱정됩니다.

 

명절이 다가오고 시댁을 방문해서, 지영은 시어머니와 함께 음식을 장만하는데요. 지영이가 아픈 것을 말하지 못했던 대현은 지영이가 계속 신경이 쓰여서 음식 장만을 도우려고 하지만 시어머니는 그런 대현에게 핀잔만 줍니다. 힘들게 명절을 보내고, 이제는 친정으로 가려는 하는데 갑자기 시누이가 오게 되고, 대현은 쉴 수 없는 지영에게 미안해 시어머니와 다투게 됩니다. 지영이 시댁 어른 들 앞에서도 친정식구들 앞에서도 '빙의'된 듯이 행동하게 되는데요. 마음속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빌려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기도 했는데요. 가족들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걱정되고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지영과 함께 회사를 다녔던 동료 언니로부터 창업한 회사에 나와주겠냐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아직 일할수 있다는 지영의 기대와는 달리 현실은 녹록지 않는데요. 아이를 봐줄 곳도 육아를 해줄 베이티 시터도 구하기 힘들었었죠. 어린아이를 두고 일하러 간다는 것 자체가 죄책감이 드는 것 같기도 했고요. 이런 갈등을 하는 지영에게 결국 대현은 지영의 상태를 얘기하는데요. 지영도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기로 합니다. 그래서 시작도 못한 재취업 기회는 날아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지영은 하고 싶었던 일은 아무것도 못하게 됩니다. 친정엄마와 이야기 나누는 장면에서 많은 위로가 되기는 하지만 앞으로 김지영에게는 해결해야 될 일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난 후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아직도 강요되고 있는 고전적인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들, 지위는 비슷해졌다고는 하지만 은근히 남아있는 사회에서의 불평등, 그 안에서 여성들이 겪는 좌절과 실패, 불안 등.

자기 스스로 바꿔야 하는 것보다 아직은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바뀌어야 될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가 나오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주고 이슈화 되는 것부터가 그 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속에서 정신과 의사 선생님과 이런 얘기를 합니다. 

" 선생님 저는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로.. 가끔은 행복하기도 해요. 그런데 또 어떤 때는 어딘가 갇혀있는 기분이 들어요. 이벽을 돌면 출구가 나올 것 같은데 다시 벽이고, 다른 길로 가도 벽이고 처음부터 출구가 없었던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면 화가 나기도 하고요. 사실은 다 내 잘못이에요 다른 누군가는 출구를 찾았을 텐데 저는 그럴 능력이 없어서 낙오한 거예요. "

"지영 씨 잘못 아니에요."

 

저도 지영과 마찬가지로 답답할 때 아무리 해도 집안일이 끝나지 않아서 화가 날 때 이런 기분이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럴 때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편인 것 같아요. 혼자서 책을 보거나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해서 잠시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나오기도 한답니다.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 같아요. 꼭 여성만이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고 꽉만혀있는 어떤 공간에 있을 때 어떤 방법으로든 나올 수 있는 돌파구 또는 출구를 각자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 지영도 그런 출구를 이제는 찾을 수 있겠죠?

 

'82년 김지영'을 다룬 언론 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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