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레라퍼입니다. 오늘은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선상낚시를 해보았어요. 사실 아이들과 함께 배에서 낚시를 한다는 것이 아직은 위험해 보여서 시도해보지 않았었는데요. 방파제에서만 하는 낚시만 하다 보니 조금 색다른 재미를 경험해보고 싶었는지 배낚시를 해보자고 얼마나 노래를 부르던지요.
그 성화에 못 이겨서 결국 배낚시를 알아보고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저희가 사는 곳과 가까운 거제도가 제일 만만했고, 부산 근처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배가 뜨는 곳이 없었네요. 거제도 쪽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안 뜬다는 곳도 많았고요. 몇 군데 알아보다가 저희가 갔던 곳은 거제도 지세포항 쪽에 있는 '선창 낚시'라는 곳이었어요. 낚시방도 같이 하고 있어서 필요한 것을 구입해서 나가셔도 되고요. 일반 생활 선상 낚시의 경우 낚싯대, 미끼 등 모든 장비를 준비해주셨어요.
포인트로 가는 동안은 바다의 시원한 바람도 맞을 수있었고, 주변의 멋진 경관도 여유롭게 바라볼수있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도도 몇번 태워주니 바이킹이라고 정말좋아했네요.
선장님께서 물고기들이 있는 포인트를 몇몇 군데 이동해가면서 낚시를 즐겼고요. 가는 곳마다 조금씩 다른 어종이 잡히는 것이 신기했어요~
오늘 저희가 잡은 어종은 보리멸, 전갱이, 성대, 그리고 이름을 알수없는 아이들 여러종류였네요.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 가는 곳이다 보니 먼바다 까지 나가지는 못했고요. 특히나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더 멀리도 나갈수가 없었네요. 가까운 바다에서 체험을 해보는 선상 생활 낚시다 보니 고급 어종을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끼리 아이들과 방파제에서 하던 것보다는 조금 더 잦은 입질과 더 많은 조황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체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낚시를 하는 동안은 날씨가 좋고 파도가 높지 않아서 아이들이 서있기에 힘들지도 않고 좋았어요.
오늘 잡은 물고기들이예요. 사이즈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잡고 즐기기에는 좋았던 것같아요~ 집에 와서 아이들이 잡은 고기를 구워먹을 생각에 완전 들떠서 돌아왔답니다.
작은 몇마리들은 내일 게잡으로 갈때 먹이로 쓸거라고 남겨놓았어요. 보리멸이랑 전갱이들은 깨끗이 손질하여서 바싹하게 구워서 먹었답니다. 소금과 후추로만 살짝 간을 했는데, 고소하고 탱글한 맛이 일품이었네요. 이래서 다들 낚시해서 요리해먹는가 봅니다. 아직 회를 떠서 먹을 실력을 안되서 구워먹기는 했지만 다음에는 신선한 회로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네요.
나름 대로 배를 타서 중심잡는다고 힘들었는지 3시간동안의 낚시였는데 방파제에서 3시간 서있었던 것 보다는 훨씬 피곤하더라고요.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엄청 피곤해 했지만, 내일 또 가고 싶다고 하네요. 그정도로 재미있었나 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다른곳에 여행가기도 힘든데, 한가족이서 작은 배하나 몇시간 빌려서 생활낚시 하는 건 어떨까 하네요. 나가지도 못해서 답답한 마음을 탁트인 바다에서 조금은 풀수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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