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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레라퍼입니다.

아침, 저녁이 쌀쌀한 것이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네요.

낮에는 햇볕이 쨍하면 아직은 더운감이 좀 있는데, 바람이 서늘한 것이 가을 맞구나 싶어요. 가을은 어딜 가나 날씨가 좋아서 놀기에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가까운 해운대에서 선상낚시에 도전을 해보았는데요.

해운대 쪽에서 낚싯배를 탈 수 있는 곳은 몇 군데 있긴 한데 저희는 우동항을 선택하였어요~급하게 예약을 하는 거라 자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저희 가족이 인원이 많아서 독배를 빌려서 나갈 수 있었네요~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우동항은 센텀에서 마린시티 가는 곳 쪽에 있어서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곳이었는데 항구가 있었던 것도 놀라웠네요. 더군다나 새벽 일찍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무지 많아서 또 놀랐었네요~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새벽 6시라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서 광안대교에 가로등이 아직 꺼지지 않았네요. 날씨가 추울까 봐 걱정했는데, 다들 긴팔에 점퍼를 입고 갔던 터라 그렇게 춥지는 않았어요.

부산에 살고 있지 않는 분도 있어서 광안대교 근처에 가서 한 바퀴 돌면서 구경도 시켜주었네요.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교각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광안대교를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몇 번 했어요.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마음도 시원해지고, 머릿속도 맑아지는 느낌이었네요.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이런 느낌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광안리 해변가 바다도 아주 멀리 보이고, 오륙도도 보이고, 용호동 쪽까지 멀리서 작게 보였어요. 

부산에서 광안 대교를 타지 않고 이렇게 바다를 본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네요.

육지를 멀리서 본다는 느낌은 불안정한 느낌이 있으면서 살짝 긴장감을 갖게 하는 것 같아요.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광안대교 교각을 몇 바퀴 돈 후 한 포인트를 잡아서 낚시를 시작했어요. 우리 배 옆에는 더 큰 사이즈의 배가 먼저 와서 낚시를 하고 있었네요. 채비를 하는 동안 보니, 전갱이들을 벌써 잡아 올리기 시작했더라고요. 

물고기가 잡히는 것을 보니 우리도 잡힐 거라는 기대가 되더라고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쪽 포인트에서 전갱이들이 줄줄이 올라와주었어요. 방파제에서 잡던 거와는 씨알이 다르더라고요. 제일 작은 게 20센티는 넘는 사이즈였습니다.

슬슬 연이어 오던 입질이 없어지니,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했어요.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이번에는 해운대 쪽으로 이동을 했네요. 멀리서 엘시티 등 마천루들도 보이고, 멀리서 누리마루와 달맞이고개도 보였어요. 달맞이 고개 정도 와서 또다시 낚시를 했는데요. 이동하는 중에 무슨 종류의 물고기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보일링 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어떤 큰 물고기가 들어왔나 싶은 기대감이 점점 커졌네요.

역시나 삼치 군단이 들어왔었나 봐요. 저는 못 잡았지만 저희 일행 중에 삼치를 2마리나 낚았답니다. 삼치 치고는 아주 큰 편은 아니었지만, 마트에서 볼법한 사이즈였답니다.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인원이 많아서인지 낚시가 잘되서인지, 오늘은 물고기가 풍년입니다. 손질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그 손질 시간은 힘들지도 않을 만큼 생선 맛은 좋았답니다. 낚시를 하면 마트에서 생선을 못 사 먹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네요. 비린내가 정말 하나도 나지 않고, 담백합니다. 우리가 잡았던 삼치를 길이를 재보니 50센티가 훌쩍 넘네요. 잡았던 물고기 중에 최고 사이즈가 아닌가 싶네요.

[생활낚시]부산 해운대 선상낚시!(전갱이, 삼치, 보리멸)

너무 많은 전갱이는 구워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아서 무, 양파 넣고, 조림을 하였네요. 아이들이 밥도둑이라면서 너무 잘 먹어주네요. 

 

선상 생활낚시의 경우 낚시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경험 하는 것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름 찌낚시도 하고, 원투낚시도 했던 저로서는 초보이지만, 손맛이 덜 느껴지더라고요. 묶음추의 무게가 많이 나가서 물고기의 파닥 거림은 잘 안느껴지는 것이 흠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균적으로 많은 수의 물고기를 잡을수있는 낚시이기는 합니다. 요트를 타고 광안대교를 둘러본다면 더 분위기 있고 좋았겠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값에 낚시도 즐기고, 해운대, 광안리 주변 바다를 구경하기에는 선상 낚시 한번쯤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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